검색결과18건
연예일반

‘나솔’ 19기, 혼전순결 2명 → 25살에 아파트 마련.. 역대급 모솔 특집 [종합]

‘나는 솔로’ 19기 모태솔로 특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14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19기 모솔 특집이 방송됐다. 먼저 남자들이 등장했다. 영수는 “썸 냄새도 맡아본 적 없다. 컴퓨터에 빠져살았다. 사람 만나는 시간이 확실히 적었고 소개팅 자리 가서 편하게 잘 말을 못한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컴퓨터 앞에서는 편하다. 한양 대학교에서 컴퓨터 전공을 했고 로봇 만들기 대회에 참여할 만큼 로봇에 빠져 살았다”고 말했다. 이후 예고편에서 영수는 ‘나는 솔로’ 사상 최초 인터뷰 도중 대화 신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영호는 이성과 손잡아본 적 없는 순정남이었다. 과거 아버지가 대장암을 투병해 사과 농장 일을 대신 맡아서 했다고 그는 미래 여자 친구를 위해 원하는 어떤 목걸이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어필했다.39살 영식은 마흔 전에 여자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16년간 어머님이 투병 생활을 했다. 24살 때는 어머니가 담도암 수술을 받았고 또 3년 뒤에는 대장암으로 병원에 장기 입원을 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평생 스스로 어머님을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병원, 회사만 반복했다고. 이에 데프콘은 “저러기 쉽지 않은데 완전 효자다”라며 감탄했다.영철은 반장님 스타일의 통통한 체격을 자랑했다. 그는 “’나는 솔로’ 인터뷰를 2년 전에 찍었는데 연락이 와서 놀랐다”며 “첫 번째 연애는 고3 때 50일 정도 사귀었고 두 번째는 한 20일 정도 됐다”고 했다. 광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성당에 다니고 있는 그는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성경 공부를 한다며 건강한 취미생활을 밝혔다. 또 혼전순결주의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자들 못지 않게 여자 출연자들 역시 개성이 넘쳤다. 단아한 외모의 영숙이 먼저 등장했다. 이에 MC 데프콘은 “대구 능금 아가씨 출신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할 줄 아는 게 공부뿐”이라는 영숙은 고려대학교 지구 환경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석사를 수료했다. 그는 “연애 필요성을 못 느꼈으며 혼자서 사는 게 편하고 재미있었다. 개인적인 성취가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현숙은 아이돌 같은 비주얼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프콘은 “저 사람 모솔아니다. 사기꾼이다. 검사해 봐야 한다”며 의심했다. 누구보다 빨리 결혼하고 아기를 낳을 줄 알았다던 현숙은 25살에 아파트를 마련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역대급 귀요미도 등장했다. 순자는 공주님 가방을 계속 사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혼전순결 주의라고 하니까 다들 떠나더라. 이제는 오픈마인드로 철회할 예정이다”면서 “연애하면 가장 먼저 뽀뽀하고 손잡고 산책할거다”며 귀여운 포부를 밝혔다. ‘모솔 의사’도 나타났다. 일반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현숙은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이한과를 전공했다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렬한 핫핑크 머리로 시선을 강탈한 여자 출연자가 등장했다. 영자는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100일 넘게 만났던 남자 친구가 있었지만 서로 좋아한다는 느낌을 못 받았고 흐지부지 끝났다”면서 “일은 현재 하고 있지만 결혼 후 전업주부도 생각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는 배우 남규리 닮은 꼴의 옥순이 등장했다. 고양이상 눈매가 매력적인 옥순은 “아직 연애 경험이 없고 이상형을 못 만났다. 주변에서 눈이 좀 까다롭다고 하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5 00:07
연예일반

‘나솔’ 사이보그 영수→혼전순결 광수.. 화려한 모솔 男 라인업 [TVis]

‘나는 솔로’ 모태솔로 특집 남자들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19기 모솔 특집이 방송됐다.영수는 “썸 냄새도 맡아본 적 없다. 컴퓨터에 빠져살았다. 사람 만나는 시간이 확실히 적었고 소개팅 자리 가서 편하게 잘 말을 못한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컴퓨터 앞에서는 편하다. 한양 대학교에서 컴퓨터 전공을 했고 로봇 만들기 대회에 참여할 만큼 로봇에 빠져 살았다”고 말했다. 이후 예고편에서 영수는 ‘나는 솔로’ 사상 최초 인터뷰 도중 대화 신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영호는 이성과 손잡아본 적 없는 순정남이었다. 과거 아버지가 대장암을 투병해 사과 농장 일을 대신 맡아서 했다고 그는 미래 여자 친구를 위해 원하는 어떤 목걸이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어필했다.39살 영식은 마흔 전에 여자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16년간 어머님이 투병 생활을 했다. 24살 때는 어머니가 담도암 수술을 받았고 또 3년 뒤에는 대장암으로 병원에 장기 입원을 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평생 스스로 어머님을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병원, 회사만 반복했다고. 이에 데프콘은 “저러기 쉽지 않은데 완전 효자다”라며 감탄했다.영철은 반장님 스타일의 통통한 체격을 자랑했다. 그는 “’나는 솔로’ 인터뷰를 2년 전에 찍었는데 연락이 와서 놀랐다”며 “첫 번째 연애는 고3 때 50일 정도 사귀었고 두 번째는 한 20일 정도 됐다”고 했다. 광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성당에 다니고 있는 그는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성경 공부를 한다며 건강한 취미생활을 밝혔다. 또 혼전순결주의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23:55
연예일반

‘이생잘’ 안동구, 미스터리한 얼굴… 반전 매력에 몰입도↑

따뜻한데 차갑고, 냉정한데 믿음직하다. 배우 안동구가 다면적 얼굴로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안동구는 문서하의 오랜 절친이자 듬직한 비서 하도윤 역을 맡았다.하도윤(안동구)은 다른 사람에게는 차가울지언정 문서하에게는 믿음직하고 따뜻한 존재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친구는 회사에서도 든든한 면모를 드러냈다. 문서하에게 첫 만남부터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화려한 스펙으로 MI 호텔에 입사한 신입 사원 반지음을 경계하기 시작했다.도윤은 지음에게 ‘이상하다’는 솔직한 표현과 함께 ‘의도적 접근’을 의심하는 직구를 던졌고, 이를 맞받아치는 지음의 당당함이 묘한 텐션을 이끌어냈다. 지음의 정체를 처음으로 의심하기 시작한 도윤이 앞으로 그와 어떤 관계를 이룰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하도윤은 문서하 한정 다정남이나 다름없었다. 서하의 눈빛만 봐도 감정을 읽을 수 있었고, 그가 느끼는 두려움과 슬픔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런 도윤이 느끼는 고충도 있었다. 서하의 곁을 지키며 일거수일투족을 서하의 아버지에게 보고해야 하는 것. 도윤이 서하와 유학을 함께하게 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도윤은 독일 내 서하의 상황들을 회장님에게 보고해왔고 이를 한국에서도 이어가길 바라는 회장님의 지시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회장님 앞에서도 꼿꼿함을 잃지 않고 서하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낸 도윤의 진심과 복잡한 감정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안동구는 하도윤의 듬직하면서도 냉철한 반전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절친한 친구의 모습에는 긴장감과 냉정함을 덜어내고 부드러운 얼굴을 드러냈고, 비서로서의 면모는 차갑고 냉철하게 표현했다.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에는 하도윤에 대한 신뢰를 더했고, 신중하고 날카로운 눈빛은 그가 서하 곁에서 많은 이들을 경계해 온 세월을 읽어 낼 수 있게 했다.안동구는 2019년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감우성의 청년 시절을 연기하며 데뷔했다. 이후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KBS2 ‘영혼수선공’,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2021년 SBS ‘그 해 우리는’에서는 극중 최웅(최우식)의 귀엽고 든든한 매니저 구은호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JTBC ‘설강화’, KBS2 ‘법대로 사랑하라’까지 쉴 틈 없는 작품 활동을 펼치며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9 20:43
스타

[인터뷰] 배정남 “내 인생을 바꾼 ‘영웅’… 태극기만 20장 샀습니다”

“제가 가진 사상 자체에 변화가 생겼어요.”배우 배정남은 영화 ‘영웅’에 이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작품이라고 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이야기를 담은 ‘영웅’을 작업하면서 그는 “이 정도로 공부해본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그가 연기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은 뜨겁고 치열했다.“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쓰신 ‘안응칠 역사’나 하얼빈 의거와 관련된 자료를 전부 찾아봤습니다.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까지 대단한 독립운동가 집안이더라고요. 이렇게 독립운동한 분들 찾아내는 것도 재미가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가진 생각과 사상이 바뀌게 됐죠.”영화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 ‘영웅’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최근 누적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배정남은 안중근(정성화 분)을 돕는 명사수 조도선 역할을 맡았다.배정남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실제로 조도선은 러시아에 살면서 독립군 장군도 하고 명사수였던 인물”이라며 “(역사적 고증을 위해) 전문가 스나이퍼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독립운동이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의거 성공을 위해 손을 보탠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배정남이 연기한 조도선 역시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준비하고 채가구역에서 의거를 준비하다 붙잡혔다. 이토 히로부미가 탄 열차가 정차하지 않아 의거에는 실패했지만, 안중근이 성공하면서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 배정남은 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4~5kg이 나가는 장총 소품을 품에 들고 사격 자세를 수없이 가다듬었다. ‘영웅’에서 배정남이 웃통을 벗은 채 빨래바구니를 옮기는 장면도 실제로 세탁소를 운영했던 조도선의 직업을 고증한 장면이다. 배정남은 “그 장면은 11월 말에 라트비아에서 찍은 것”이라며 “땀 흘리는 몸을 표현해야 해서 물도 뿌렸다. 정말 추웠다”고 회상했다. ‘영웅’을 촬영하며 시작된 역사 공부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평소 골동품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배정남은 이제 오래된 태극기를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원래는 미국 골동품을 모으는 취미가 있었는데 ‘영웅’ 출연을 한 뒤 옛날 태극기가 엄청나게 멋있게 보였다”며 “동묘에서 오래된 태극기 20장 정도를 구했다”고 전했다.“거짓말 안 하고 제 지갑에 딱 세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아버지 사진, 또 하나는 외할머니 사진, 그리고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찍은 ‘인내’라고 적힌 도장을 찍은 종이입니다. ‘인내’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기도 한데 전 그 단어를 좋아해요. 제 인생도 인내라는 말을 갖고 다닐 겁니다.”인간 배정남의 인생 영웅도 밝혔다. 첫 번째로 외할머니를 꼽았다. 그는 “아기 때부터 나를 키워준 외할머니가 영웅이다”며 “아버지도 나름대로 열심히 사셨고 어릴 때 어떻게든 나를 키우려한 영웅”이라고 했다. 초등학생 시절 살뜰히 보살펴분 하숙집 할머니도 그에게는 영웅이었다.순탄치만은 않은 삶을 살아온 배정남은 최근 인생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인 ‘벨’이 허리 디스크로 크게 앓아 누우면서 죽음의 문턱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배정남은 “원래도 긍정적인데 벨이 아프면서 더 그렇게 됐다”며 “반려동물이 아프면 치료를 포기하고 버리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처음에는 죽을까봐 불안했는데, 지금은 벨이 걷지 못해도 유모차에 태워 다닐 수 있는 게 감사하더라고요.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살자. 그렇게 생각했고 제가 무언가 해줄 시간이 생겼다는 게 행복했어요. ‘언젠가는 벨이 떠나겠구나’하는 생각도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인생은 40세부터라고 자신있게 미소지은 배정남은 앞으로도 ‘인내’를 가지고 롱 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벨의 재활도, 모델 활동도, 배우 활동도 조급함이 아닌 인내로 완성하겠습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0 18:30
연예일반

“진정성 담아” 정성화X김고은 ‘영웅’ 올겨울 뜨겁게 달굴 뮤지컬 영화 [종합]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 등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입증해온 윤제균 감독이 ‘영웅’으로 8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웅’은 2009년 초연과 동시에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지금까지 인기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새로운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윤 감독은 “‘국제시장’ 이후에 8년 만에 제작보고회다. 굉장히 많이 떨린다. 사실 안 떨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긴장된다”고 인사를 건넸다. 윤 감독은 “정성화 씨와는 ‘댄싱퀸’이라는 작품에서 인연이 됐다. 그때 성화 씨가 뮤지컬 ‘영웅’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꼭 한 번 와서 봤으면 좋겠다’ 해서 공연을 보러 갔다. 공연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공연을 보면서 자랑스럽다, 멋있다, 자긍심이 느껴진다는 게 아니라 안중근 의사에 대해 죄송했다. 안중근 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독립 운동가들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 언젠가는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 영화인 만큼 후시 녹음이 아닌 라이브로 촬영됐다. 윤 감독은 “처음 연출을 맡고 무조건 라이브로 가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모든 고통이 시작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힘든 촬영이었지만 라이브로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라이브로 가야만 했기 때문에 여기 있는 배우분들을 캐스팅 했다”고 이야기했다. 촬영 중 고증에 가장 신경썼다는 윤 감독은 “하얼빈 역에서 실제 역사적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상상으로 할 수도 없었다. 고증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 의사의 동선까지 철저히 고증에 맞춰서 촬영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이어 ”사실 ‘국제시장’, ‘해운대’에 CG가 많이 들어갔는데 ‘영웅’이 CG가 제일 많이 들어간 영화다. 뮤지컬 영화기 때문에 마이크 인이어를 지우는 게 힘들었다”며 “‘국제시장’이 아버지에 대한 영화라면 ‘영웅’은 안중근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의 나문희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진심으로 전하는 노래와 대사가 얼마나 파급력이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노래를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만큼 마음을 전달하는가’ 이게 노래의 핵심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2009년 뮤지컬 ‘영웅’의 초연부터 14년 동안 안중근을 연기해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가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을 맡았다. 정성화는 “배우 중에서 노래 잘하시는 분들이 안중근 역을 맡지 않을까 했다. 많이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간이 지난 후 감독님이 부르시더니 ‘성화야 너가 안중근 역을 해야겠다’고 하시더라. 그 당시에 86kg 거구였다. 감독님께서 ‘사람들이 너를 볼 때 안중근 의사라고 믿을 정도로 빼라’고 하셨다. 마침 그때 뮤지컬 ‘영웅’을 하고 있는 중이라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영화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뮤지컬 공연에서는 노래가 음향 밸런스가 맞춰져서 모두에게 잘 들린다. 영화 촬영장에서는 어렵더라. 그런 것들을 감안하고 노래하다 보니 음향적인 부분에서 가장 어려웠다. 영화의 경우 모든 표정이 화면에 디테일하게 담긴다. 뮤지컬에서는 대략적으로 표정을 주면 되지만 영화에서는 그러면 안 돼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연기에 대해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영화에서 노래를 한다는 게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화면을 통해 호흡을 많이 들려주고 싶었다. 라이브를 할 때도 정제된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진심을 쏟아낸 연기를 하려고 연구를 많이 했다. 이번 영화는 뮤지컬의 과잉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숙여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여러 준비 과정이 소중하고 영광스러웠던 나날이었다”고 설명했다.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역으로 역대급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 김고은은 “개봉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 ‘영웅’이 19년도부터 촬영을 해서 촬영이 끝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저희끼리도 개봉이 안되는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홀가분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희는 국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정체를 숨긴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 김고은은 첫 뮤지컬 영화 도전에 대해 “고등학교 때까지 뮤지컬 노래를 많이 불렀다. 그래서 연습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10년의 세월을 생각을 못했다. 10년 동안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가 부르니까 아무것도 안 되더라 굉장히 좌절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도 어느 정도의 기술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큰 발전을 이루기가 힘들다. 내 맘대로 안되는 게 고통스러웠다. 현장에 가니까 감정을 쏟아내면서 노래를 부르는 게 잘 안되더라. 연기와 노래 중에서 현장에서는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안중근의 오래된 동지 우덕순 역을 맡아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재윤은 “개인적으로 윤재균 감독님 팬이다”며 “어느 날 미팅이 있다고 전화가 왔다. 딱 3분 만났는데 하자고 하시더라. 그 자리에서 나오지 못하고 포스터를 봤던 기억이 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조재윤은 캐스팅 후 행복했지만 두려운 마음도 컸다고. 그는 “‘영웅’이라는 작품의 팬이라 공연도 몇 번 보기도 했다. 정성화 씨의 노래를 현장에서 듣는다는 게 행복했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업그레이드가 되고 잘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3년 전 하루하루가 다 떠올라서 뭉클하다. 가족들한테 자랑하고 싶은 작품이다”고 자신했다. 배정남은 독립군의 최고 명사수 조도선으로 신선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배정남은 “총기 전문가와 연습도 많이 했다. ‘베를린’을 찍을 때랑 완전 다른 총이라 진지하게 다가갔던 것 같다”며 “총이 더 옛날 구식이라 따발총이 아니라서 자세나 모든 것이 달라지니까, 명사수다 보니까 폼이 나와야 해서 앉아서 쏘고 엎드려서 쏘고 연습했는데 만족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현우는 독립군의 막내 유동하로 분했다. 군 생활 중 ‘영웅’ 캐스팅 제의를 받은 이현우는 “전역을 앞두고 상병을 달았을 때였다. 일과가 끝나고 회사를 통해 군대에 연락이 왔다. 그때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너무 놀랐고 윤제균 감독과 함께한다는 소식에 군생활이 너무 힘들어 꿈을 꾸는 것 같았다.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현우는 “독립군의 뜨거운 마음만큼은 가지고 있었다고 못하지만 그때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평소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마음에 있었다. 독립군을 연기한다는 게 그때 내 마음과 조금은 같은 것 같아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더했다. 박진주는 독립군의 든든한 조력자 마진주 역으로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진주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대작에 이름을 함께 올린다는 것만으로도 얼떨떨하다”며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시작했는데 감독님이 현지 스태프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다’고 팔불출처럼 이야기했다. 그런데 현지 스태프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다 물음표를 가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에 대한 이질감 때문에 대부분의 뮤지컬 영화는 호불호가 갈린다. 윤 감독은 “한국에서 연기를 하다가 노래가 나왔을 때 어색함 이질감은 저도 많이 느낀다. 어떻게 하면 연기의 연장선으로 보일까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모습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원작과 영화의 차별점을 전했다. 끝으로 윤 감독은 “절반의 새로움과 절반의 익숙함을 보여줄 것이다. 뮤지컬에서 표현되지 않았던 안중근의 과거, 설희의 정당성을 표현했다. 진정성을 가진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영화 ‘영웅’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1 13:03
무비위크

[인터뷰③] 이성민 "다시 태어나면 연기 안해, 이번 생에 다 쏟을 것"

열 개라도 모자른 몸을 기어이 열 개로 만들어내는 이성민(53)이다. 2020년 연초부터 두 편의 영화와 한 편의 드라마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동시 점령에 나선 이성민은 계획이 다 있었다는 듯, 전혀 다른 장르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로 '같은 얼굴 다른 느낌'의 신선함을 완성했다. 특히 설 연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과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의 동시기 경쟁은, 지난 2018년 여름시장 '공작'과 '목격자'를 나란히 내놨던 모양새와 꽤 닮았다. 이번엔 한 날 한 시 개봉으로 눈치싸움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개봉과 동시에 빵 터진 '남산의 부장들'과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는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배우 이성민의 진가를 여실히 확인케 한다. 결과를 떠나 배우의 선택에는 늘 이유가 있다. '남산의 부장들' 박통과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의 주태주는 이성민에게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로 다가왔다. 준비 과정부터 연기 패턴까지 모든 것이 달랐지만 그래서 즐겁고 의미있었던 시간. 이성민은 "어느 한 작품만 홍보하기에는 조금 미안한 상황이 됐다. 설 연휴기간 무대인사도 두 영화 모두 뛸 계획이다"고 전해 남다른 애정을 엿보이게 했다. 2018년과 2019년 '공작(윤종빈 감독)'을 통해 역대급 호평은 물론, 굵직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며 배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던 이성민은 "그저 상상만 했던, 너무 먼 이야기라 감히 꿈이라 말할 수도 없었던 일들을 모두 이뤄낸 시간이었다. '미생'에서 했던 말처럼 더할나위 없었다"며 "인연의 소중함을 느꼈고, 그 이상의 책임감을 갖게 됐다. 만약 다시 태어나면 절대 이건 안 할테지만, 연기 하나밖에 모르고 살아 온 이번 생에서는 이왕 이렇게 된 것 후회없이 다 쏟아붓고 싶다"는 진심을 고백했다. 꾸준한 인내 만큼이나 겸손의 미덕이 돋보이는 배우. 매 인터뷰마다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주는 이성민을 모두가 애정하고 응원하는 이유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배정남은 이성민을 '형님'을 넘어선 '아버지'처럼 언급하더라. "뭔가 초등학생 데리고 다니는 아빠의 모습 같달까…. 으하하. 걔가 좀 그렇다. 정남이는 옆에서 여러 사람이 말을 하거나 조언을 하면 혼란이 오는 친구다. 원래 다른 배우들과 할 때도 요구나 조언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정남이는 더욱 안 했다. 대신 정남이가 나에게 무언가 요청하는건 웬만하면 들어 주려고 했다." -예를 들면. "밤에 무섭다고, 잠 안 온다고 전화하면 같이 만나서 컵라면 먹고 그랬다. 그런 모습은 좀 아버지 같았겠지.(웃음) 스태프들이랑 이야기를 하다 귀신 경험담까지 나온 적이 있었다. 정남이도 자기 경험담을 실컷 이야기 하더니 숙소로 들어갔다. 근데 새벽에 눈을 떠 보니까 2~3시 쯤 '잡니꺼. 아따 무서버서 잠이 안 오네~' 하는 내용의 문자가 와 있더라. 나는 오전 5시반 정도만 되면 눈을 뜨는데 전화해보니 그때까지도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 그 날부터 벨(반려견)을 데리고 다녔다. 정남이가 벨을 안고 자는건 무서워서 그런 것이다. 하하." -명절에도 만나고, 한 식구 같은 느낌도 든다."평소에 그렇게 자주 만나거나 자주 연락하지는 않는다. 근데…. 왠지…. 정남이는 좀 짠한 구석이 있지 않냐.(웃음) 철없이 구는데도 어느 면에서 보면 측은해 보인다. '보안관' 때 형들이 정남이를 많이 놀렸지만 그만큼 정말 잘 챙겨줬다. 정남이는 사람 귀한 줄 아는 친구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 사람이 진짜 많더라. 나도 그 중 한 명 정도인거지.(웃음) -배우로서 고민이 많아진 것 같던데. 그런 이야기도 종종 나누는 편인가. "분량이 많아지고, 존재감이 커지니까 부담과 책임감을 좀 느끼는 것 같더라. '뒤에서 대사 몇 마디 할 때가 좋았지? 형님 마음 알겠나~ 원래 돈 받는 액수가 커지면 다 그런거야'라는 식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눴다. 힘들고 긴장돼도 멘탈 잘 잡으라고. 그 정도다." -현장에서 팀별로 회식을 꼭 시켜주려 했다는 비화를 들었다. "내가 술을 못하지 않나. 스태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전체 회식은 회식대로 하지만, 개별적으로 '술 한잔 할래?' 가볍게 말할 수 있는데 그걸 난 할 수 없으니까.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가 만들어 지더라. 그것도 매일은 못한다. 여유가 있으면 하는건데 술을 못해서 생기는 그림이다.(웃음) 같이 고생하는 만큼 잘 챙겨주고 싶다." -수 많은 작품과 수 많은 캐릭터들이 어떻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 "음…. 그렇게까지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웃음) 딸이 올해 20살이 됐다. 얼마 전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아직 딸이 대학 합격 통지서를 못 받았다'고 했는데 '왜 그 이야기 했냐'고 툴툴거리더라. 최근 몇 개 중 하나를 받았다. 하하. 그 기쁨과 중요성을 나도 잘 알고 있지만 딸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 '아빠가 살아보니까 인생이 길어. 네가 하고 싶은 것 여러가지를 다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살다가 해보고 싶은 것이 새롭게 생길 수도 있지 않나. 난 20살 때 극단에 들어가 평생 연기만 했다. 어느 순간 그게 좀 안타깝더라. 다른 것을 하나도 못 해봤으니 할 줄 아는 것도 없었다. 내 인생이 이렇게 풀릴 줄도 몰랐고.(웃음) 지난해 '공작'이라는 영화를 통해 상상만 했던 것을 다 경험했다. 그것도 매일 상상하거나 어떤 목표로 삼았던 것이 아니었다. 워낙 멀리 있는 일이라 간혹 몇번, 말 그대로 상상만 해봤던 것들이다. 그 작품을 하게 된 것이 굉장히 고마웠고, 시상식에서 내가 살아온 자취를 복기 해 봤다. 수상 소감으로도 말했었는데 '지금 여기까지 와 보니 거미줄 같은 많은 인연이 있더라. 나랑 만나 나와 인연이 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고, '미생'에 나왔던 말처럼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그 후 생긴 것이 책임감이다. 책임감이 정말 많이 생겼다. '내가 많은 인연의 고마움을 얻은 것처럼 이젠 내가 누군가의 인연이 돼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새 에너지도 얻었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남산의 부장들' '머니게임'은 모두 그런 마음으로 덤빈 작품들이다. 진심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 그럼 모든 작품과 캐릭터들이 의미있게 남지 않을까 싶다."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 졌을 것 같다. "만약 다시 태어나면 다시는 이건 안 할 것이지만.(웃음) 이것 밖에 모르고 살아온 것이 때론 후회도 되는데, 이왕 이렇게 된 것 이번 생은 계속 열심히 해 보려고 한다. 나이도 있으니 나름의 자기 관리도 꾸준히 해야 할 것 같고. 늘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01.26 16:15
무비위크

[인터뷰③] 배정남 "이성민 익을수록 고개숙이는 형님, 존경한다"

배정남이 이성민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김태윤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정남은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이제 단순한 동료의 관계를 넘어선 느낌이다"는 말에 "잘 몰랐을 땐 그저 존경하는 배우였고 좋아하는 배우였다"고 운을 뗐다. 배정남은 "근데 알면 알 수록 인간적인 모습이 더 좋더라. 형님은 본인의 위치가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현장에서 더 베푸시려는게 보인다. 솔직히 그렇지 않은 사람도 굉장히 많은데, 성민 형님은 그런 사람과는 정반대다. 현장을 잘 이끌어 주려 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면 형님은 팀마다 회식을 다 시켜 주신다. '오늘은 제작부 남아~ 오늘은 미술팀~' 하면서 모든 스태프들을 챙긴다. '요즘 그런 사람 있을까' 싶을 정도다. 진짜 많이 배웠고 '나도 잘 될 수록 형님 하는 것처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런 모습들이 더 멋지더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성민과 실제 성격이 많이 맞지는 않는다고 귀띔한 배정남은 "그래서 더 이상한 것 같다. 진짜 안 맞는 성격인데 연민 같은 것이 있는건지. 형님은 술도 안 마시고 그런데 신기하게 잘 맞는다. 대화도 잘 통하고 좋다"고 밝혔다. "이성민에게 혼나 운 적도 있지 않냐"고 하자 배정남은 "'보안관' 때 형님이 한번 '이렇게 해라'라고 한 적이 있는데, 내가 술에 취해서 '싫은데요!'라고 대꾸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뭐라 하는 느낌으로 사랑이 담긴 매를 드셨는데 그 순간 닭똥같은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더라"고 회상했다. 또 "형님이 더 화내고 혼내실 줄 알았는데 '아이고~ 미안하다' 하시면서 토닥토닥 해주셨다. 그러니까 더 터지더라. 다 나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나는 철없는 마음에 땡깡 한번 부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배정남은 "성님이 형도 계시지만 주변에 좋은 형, 누나들이 많다. 진심으로 응원해준다는 마음이 느껴진다. 그래서 '더 잘 크고,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못하면 그 분들께도 미안한 일이니까. 예전보다 많은 것에 조심스러워 하고 있고 스스로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주태주의 후배이자 열정 가득한 '미운 우리 요원' 만식 역할을 소화한 배정남은 업그레이드 된 코믹 연기와 함께 '보안관'에 이어 이성민과 또 한번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어느 날,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신선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인간과 동물의 합동수사'라는 색다른 스토리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YG케이플러스 2020.01.21 12:07
연예

[리뷰IS] '아는형님' 최여진X배정남, '모델→배우' 20년 지기 절친 케미

'아는 형님' 배정남, 최여진이 스스럼없는 20년 지기 우정을 자랑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배우 배정남, 최여진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배정남은 최여진과의 인연에 대해 "내가 처음 모델 시작하던 시절, 여진이는 이미 톱모델이었다"라며 "친해지고 싶어서 아는 형한테 인사시켜달라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아형' 멤버들은 "아는 형에게 소개해달라고 한 건 좋아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아니냐"고 몰아갔다. 이에 배정남은 "조금?"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해 웃음을 안겼다. 배정남은 "(20년 전) 조금, 좋아했나?"라면서 "정말 멋져 보였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최여진이 드라마 출연 등으로 바빠지면서 더 먼 사이가 됐다. 지금은 진짜 우정이고, 친구"라고 말했다. 최여진은 "(배정남과) 가장 많이 만난 곳은 헬스장"이라며 "운동을 좋아하는 것과 도베르만을 키운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최여진은 "(배)정남이에게 정말 고마운 것이, 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가족이 외국에 있어서 내가 상주를 해야 했다. 그런데 그 때 정남이가 3일 내내 옆에 함께 있어줬다"는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형 멤버들은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공감했다. 배정남은 모델 데뷔 전 장래희망으로 "중학교 때까지 농구선수를 꿈꿨다"고 밝혔다. 모델이 된 계기에 대해서는 배우 김민준 덕이라고 전하며 부산에서 옷 가게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김민준으로부터 모델 제의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최여진은 "누군가 나를 바라봐 주는 게 좋았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좋아했다"며 슈퍼모델의 멋진 워킹을 보여줘 아형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입학신청서 확인 시간, '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최여진은 실제 키를 175cm라고 밝히며 "모델 할 때는 176cm로 늘려서 얘기했고, 방송을 할 땐 172cm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영철이 그 이유를 묻자 "키가 작아서 쇼에서 많이 잘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실제 키보다 올려야 했다"며 "어차피 옷을 입게 되면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3cm를 줄여 말하는 이유에 대해선 "남자 배우들이 (내가 키가 크니까) 옆에 오는 걸 피하더라. 그래서 촬영 당시 바스트샷에선 슬리퍼를 신고 촬영하거나 남자 배우와 함께 걷는 신에서는 무릎을 굽혀 걷기도 했다"고 전했다. 배정남 역시 "나 또한 키에 대한 억울함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배정남은 "나는 키를 속이지 않는데 작게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실제 키는 176.9cm고 프로필은 0.1cm 올린 177cm다. 그런데 사람들이 171, 172cm로 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배정남은 자신의 키가 175cm라고 밝힌 최여진과 나란히 서서 실제 키를 인증하기도 했다. 이날 '운동 컨설팅'을 장점으로 밝힌 최여진은 '아형' 멤버들에게 어울릴 만한 운동을 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최여진은 민경훈에 대해 "경훈이는 (아형의) 댄싱머신이지 않나"라며 '탄츠프레이(Tanzplay)'를 추천했다. 탄츠플레이는 무용(tanz)과 놀이(play)의 합성어로 현대무용과 발레, 필라테스를 결합한 운동. 최여진은 "여배우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운동선수 출신 서장훈, 강호동에게는 "살을 쪽 뺄 수 있는 강력한 운동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줌바'를 추천했다. 최여진은 "(줌바로) 1시간에 1,0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소와 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직접 시범에 나섰다. 최여진의 흥겨운 춤 동작과 넘치는 에너지에 감탄하던 배정남, '아형' 멤버들은 함께 따라하며 흥을 발산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나를 맞혀봐', '절친 장학 퀴즈' 코너를 통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 유쾌한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0.01.19 07:00
연예

'아는 형님' 배정남X최여진, 허물없는 20년 지기 우정 [종합]

'아는 형님' 배정남, 최여진이 허물없는 20년 지기 우정을 자랑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배우 배정남, 최여진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배정남은 최여진과의 인연에 대해 "내가 처음 모델 시작하던 시절, 여진이는 이미 톱모델이었다"라며 "친해지고 싶어서 아는 형한테 인사시켜달라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아형' 멤버들은 "아는 형에게 소개해달라고 한 건 좋아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아니냐"고 몰아갔다. 이에 배정남은 "조금?"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해 웃음을 안겼다. 배정남은 "(20년 전) 조금, 좋아했나?"라면서 "정말 멋져 보였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최여진이 드라마 출연 등으로 바빠지면서 더 먼 사이가 됐다. 지금은 진짜 우정이고, 친구"라고 말했다. 최여진은 "(배정남과) 가장 많이 만난 곳은 헬스장"이라며 "운동을 좋아하는 것과 도베르만을 키운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최여진은 "(배)정남이에게 정말 고마운 것이, 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가족이 외국에 있어서 내가 상주를 해야 했다. 그런데 그 때 정남이가 3일 내내 옆에 함께 있어줬다"는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형 멤버들은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공감했다. 배정남은 모델 데뷔 전 장래희망으로 "중학교 때까지 농구선수를 꿈꿨다"고 밝혔고, 최여진은 "누군가 나를 바라봐 주는 게 좋았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좋아했다"며 슈퍼모델의 멋진 워킹을 보여줘 아형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입학신청서 확인 시간, '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최여진은 실제 키를 175cm라고 밝히며 "모델 할 때는 176cm로 늘려서 얘기했고, 방송을 할 땐 172cm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영철이 그 이유를 묻자 "키가 작아서 쇼에서 많이 잘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실제 키보다 올려야 했다"며 "어차피 옷을 입게 되면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3cm를 줄여 말하는 이유에 대해선 "남자 배우들이 (내가 키가 크니까) 옆에 오는 걸 피하더라. 그래서 촬영 당시 바스트샷에선 슬리퍼를 신고 촬영하거나 남자 배우와 함께 걷는 신에서는 무릎을 굽혀 걷기도 했다"고 전했다. 배정남 역시 "나 또한 키에 대한 억울함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배정남은 "나는 키를 속이지 않는데 작게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실제 키는 176.9cm고 프로필은 0.1cm 올린 177cm다. 그런데 사람들이 171, 172cm로 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배정남은 자신의 키가 175cm라고 밝힌 최여진과 나란히 서서 실제 키를 인증하기도 했다. 또 배정남은 김희철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오해했다고 밝히기도. 함께 촬영할 때 볼 뽀뽀를 두어 번 당했다는 배정남은 "남자끼리 볼 뽀뽀하는 게 익숙한 상황이 아니라서 오해할 수 있지 않나. 다행히 얼마 전에 트와이스 모모와 열애를 한다는 기사를 봤고, 내가 오해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금세 얼굴이 빨개져 웃음을 안겼다. 이날 '운동 컨설팅'을 장점으로 밝힌 최여진은 '아형' 멤버들에게 어울릴 만한 운동을 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최여진은 민경훈에 대해 "경훈이는 (아형의) 댄싱머신이지 않나"라며 '탄츠프레이(Tanzplay)'를 추천했다. 탄츠플레이는 무용(tanz)과 놀이(play)의 합성어로 현대무용과 발레, 필라테스를 결합한 운동. 최여진은 "여배우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운동선수 출신 서장훈, 강호동에게는 "살을 쪽 뺄 수 있는 강력한 운동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줌바'를 추천했다. 최여진은 "(줌바로) 1시간에 1,0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소와 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직접 시범에 나섰다. 최여진의 흥겨운 춤 동작과 넘치는 에너지에 감탄하던 배정남, '아형' 멤버들은 함께 따라하며 흥을 발산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나를 맞혀봐', '절친 장학 퀴즈' 코너를 통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 유쾌한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020.01.18 23:06
무비위크

[현장IS] "눈빛이 다 했다" '롱리브더킹', '해바라기' 넘는 김래원 캐릭터쇼[종합]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김래원, 믿고 보는 두 사람이 뭉쳤다. 조폭 정치 로맨스 코믹 액션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다. 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강윤성 감독)'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최무성, 최재환, 차엽 등이 출연한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신작이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범죄도시'로 마동석 특유의 캐릭터를 살리며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자리매김하게 만든 강윤성 감독은 이번에도 끝내주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김래원이 연기한 장세출 캐릭터에 내공을 쏟아부었다. 여성 관객이라면 빠질 수밖에 없는 상남자이자 순정남이다.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건달이지만 때론 러블리하기까지 하다. 강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미 주목받고 있는 상태에서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받아들었다.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네티즌의 가상 캐스팅에 언급되곤 했던 그는 장세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이에 대해 김래원은 "장세출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감독님이 '연출이 아버지고 배우가 어머니'라고 하더라. '자식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하시더라. 그렇게 만들어진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외양은 액션 정치 영화. 그러나 알고 보면 핑크빛 멜로다. 배우들 또한 이를 중점에 두고 멜로 영화를 찍었다. 또한, 이 덕분에 목포 사투리를 쓰는 왕자님 장세출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래원은 "이 시나리오를 멜로로 봤다. 주변 지인들이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그때 감독님이 '제대로 본 게 맞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의도한 바가 잘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고, 원진아는 "여러 장르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감독님이 '우리 영화는 기본적으로 멜로'라고 하시더라. 사랑으로 인해 사람이 변하는 이야기인데, 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애정신이 많지는 않았다. 속으로는 '잘 하고 있는 건가'라는 걱정이 됐다. 영화를 보니 감독님의 의도를 잘 알겠더라. 표현이 잘 된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멜로가 주가 되다 보니 김래원과 원진아의 연기 호흡이 가장 중요했을 터. 두 사람은 별다른 애정신이나 스킨십 없이도 만화 같은 예쁜 사랑을 그려낸다. 김래원은 "원진아가 성격이 좋다. 편안했다"고 말했고, 원진아는 "김래원의 작품을 많이 봤다. 배우를 꿈꾸며 봤던 인물과 같이 촬영해 신기하고 감격스러웠다. 멀리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쳐다나 볼 수 있을지 걱정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반겨주시면서 편하게 해주셨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진선규는 이번에도 강 감독과 찰떡 호흡을 맞춘다. 진선규도 강윤성 감독도 한 단계 더욱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진선규는 "강윤성 감독과 또 함께 해 행복했다. 누구나 그런 마음이 들 거다. 너무나 행복했었다"며 환히 웃었다. 이어 "한번 감독님에게 '부담스럽지 않나' 물었는데,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마음으로 들어가신다'고 답하시더라. 정말 '범죄도시' 때와 똑같이 어떤 역할을 맡은 배우든 편안하게 만들어주셨다"고 전했다. 영화 '해바라기'로 많은 이들에게 인생 영화를 선사한 김래원. 김래원은 이번 영화로 '해바라기'를 넘을 만한 캐릭터쇼를 펼친다. "'해바라기'는 벌써 10년 전 영화"라고 말한 그는 "늘 스스로에게 기대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예측은 어렵다. 다같이 열심히 준비했고 만들었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최귀화는 "이 영화엔 김래원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김래원의 눈빛이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6.04 16: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